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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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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촌원장 작성일08-05-09 00:51 조회3,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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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앞에 지금은 어버이 노랠 부를 나이는 아니지만 왠지 부르고 싶다... 천년 만년쯤 살아보고도 그때서도 어버이 큰사랑을 다 알 수 있으려냐.......... 몇천번을 물어보고 또 물어봐도 감히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 어버이 노래 들으면서 단 한번도 부모님 사랑을 알려고 하지 않았던 부끄러움과 후회에 가슴 한켠이 무너져 내린다 발에 밟히고도 소리내지 않고 바람이 불거나 비와눈이 내려도 소리내지 않는 들풀처럼 ^^** 부모님은 늘 그러하셨는데..... 하지만 나는 나자신만을 생각했고 나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에 그사랑을 알지못했다 그렇게도 어머니에게 못되게 굴었던 나에게 큰소리 한번 없이 말없이 등을 다독여 주셨고 따스한 손길만 주시고는 뒤에서는 그렇게 소리내어 우시던 어머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에 마음이 많이 아프다 거칠고 투박하고 못생긴 손에다 주름진 얼굴 처음엔 곱고 고운 모습였지만 바로 지금의 나를 위해 평생 일만 하시다가........ 오늘은 벼르고 별렸던 말 그 말한마디 드리고 싶은데 왠지 눈물이 먼저 날 것 같아 그저 흐린눈으로 만원짜리 지폐 몇장을 손에 쥐어준다. 어머니는 쥐어 준 돈에 꼬깃꼬깃 때문은 돈 몇장을 더 보태어 못난 자식놈 손에 꼭 쥐어준다 힘내라고..기죽지 말라고... 우리 아들 장차 큰인물 될거라고 동네방네 다니면서 떠들어 대던 그 어머니 정말 오래오래 사셔서 효도 한번 제대로 받으시면 좋겠다 늘 주려고만 했던 어머니 당신은 늙어 가는 거 모르고 자식 늙어가는 것 때문에 안타까워 두 눈에 서린 눈물 이제 닦으시고 당신도 당신이 필요한 많은 것들 갖도록 하면 좋겠다 어머니는 늘 아픔을 모아 사랑을 만드셨다 힘들고,어려운 거 속치마에 싸서 숨겨 두고 내색하지 않고 냉가슴 앓으며 아직도 아들을 위해 할 일 많이 남아 있다고......... 누가 어머니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다 이세상에서 가장 고운 분이셨다고..... 예쁘셨다고,,, 작은 카네이션 한송이에 억만금을 받은 것 처럼 그렇게 좋아하던 어머니에게 어버이 노랠 바치고 싶다... ^^** 노인마을 샘에게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섬기는 어르신들 모두가 우리의 어버이 라고 생각됩니다 어버이 큰사랑에 비해 아주 작은 것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 되기 바랍니다 어버이에 대한 복지촌원장 마음처럼 우리샘들 모두가 똑같으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우리 모두 부모님 사랑을 한번더 느끼고..간직하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이 부끄럽고 후회가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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