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글이 있어 샘들 힘내라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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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작성일06-07-06 09:09 조회780회 댓글0건본문
* <서울 아이와 경상도 아이>
경상도 아이가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울로 이사 갔다.
1. 며칠 후, 학교복도...
그 경상도 아이가 복도에서 막 뛰고 있었다.
그 장면을 서울 아이가 봤다.
서울 아이 : 얘! 복도에서 뛰면안돼~
경상도 아이 : 맞나?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맞진 않아-_-;;
2. 다음날은 개교기념일이라 학교엘 가지 않았다.
처음으로 서울 목욕탕을 간 경상도 아이....
목욕탕엔 때밀이가 어떤 사람의 등을 열심히 밀고 있었다.
경상도 아이가 신기해하는 모습을 서울 아이가 봤다.
서울 아이 : 저 아저씨 때 잘 밀지?
경상도 아이 : 글나?
서울 아이 : 그렇다고 긁진 않아-_-a
3. 다음날, 다시 학교...
날씨가 쌀쌀한 터라 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낙서를 하는 경상도 아이...
서울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을 했다.
서울 아이 : 얘!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경상도 아이 : 괘안타~ 문때면 된다! (註)<번역 : 괜찮다~ 지우면 된다!>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문을 때면 어떡하니?-_-+
4.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경상도 아이.
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친구를 만났다.
넘 넘 반가 와서 그들은 막 얼싸안고 좋아했다.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정확하게 서울 여학생들...
서울 여학생 : 얘~ 떠들지마! 차안에서 떠들면 어떡하니?
경상도 아이 : 이기 니끼가?(註)<번역 : 이 차가 네 꺼니?>
서울여학생 : (친구를 보고) 얘~ 일본 애들이야....-_-;;
5.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
옆의 짝궁,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궁이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경상도 아이.......
경상도 아이 : 야~ 밥떡꺼리다!
서울짝궁 : 아냐, 밥알이야...
경상도 아이 : 밥떡꺼리라 카이~
서울짝궁 : 아냐~ 밥알이라니까!
경상도 아이 : 아이다! 밥떡꺼리다!!
서울짝궁 : 아냐! 밥알이야!!!-_-+++
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목소리에 기가 죽은 경상도 아이...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한마디...
경상도 아이 : 그럼 서울에선 코딱가리가 코알이가?
6. 그 아이, 어느 듯 장성하여 불꽃같은(?) 청년이 되었다.
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면접장엔 마침 서울면접관 1명과 부산면접관 1명이 앉아 있었다.
서울면접관 : 자네는 경상도가 고향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여기 친척들이 많은가 보죠?
경상도불꽃청년 : 고마, 쎄 삐리씸니더...! (註)<번역 : 아주, 정말 많습니다.)
서울면접관 : 네..? -_-?
말을 못 알아 들은 서울면접관...
부산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그러자 부산 면접관 왈...
부산면접관 : 천지 빼까리라 하네예...(註)<번역 : 서울시내에 친척들이 널려있데요.)
서울면접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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