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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득이 어르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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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 옥 작성일04-01-26 21:11 조회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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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정득이 할머니를 뵌 것은 2년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할머니는 치매가 심하셨고 관절염으로 인한 전신통증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짜증을 내고 욕도 하셨드랬습니다. 그래도 밉지 않은 할머니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썩인 말씀이나마 줄어들었고 끝내는 따님 이름에만 반응하실만큼 쇄약해 지셨지요. 하지만 할머니의 눈빛만은 정말 맑았드랬습니다. 아침 라운딩 때 마다 맑은 눈동자로 우리를 반겨 주셨드랬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눈빛을 가슴속에 그릴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5분 할머니는 삶이라는 소풍을 마치고 영원한 집으로 가셨습니다. 제 느낌이지만 고통없는 모습으로 보아 할머니는 지금쯤 천국에 계실겁니다. 할머니. 부디 그 좋은 곳에서 행복하세요. 우리 모두 할머니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안 녕 이정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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